아이의 웃음소리를 들으면 그것보다 더 힐링이 되는 것은 없다. 얼마전에 조카들이랑 간 대형키즈카페에서는 아들이 막 뛰어가다가 돌아서서 나를 보며 엄지척을 내민다. 행복이 별게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동네 지인이 우리가 돈이 없는 게 아니라 시간이 없는거라며 워킹맘으로 살아온 나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하셨다. 그 순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 어떠한것인가 우선순위를 정하게 되었다. 사실 하루에도 몇 번씩 발달이 느린 아이를 보며 일을 그만두어야 하나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늘려야 하나 하는 갈등을 수십번도 더 했다. 같이 노는 시간을 늘린 것만으로 아이의 정서와 발달이 상당히 좋아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지만 현실적인 부분도 놓칠수가 없었다. 하지만 아이의 문제를 해결 하는 것은 언어치료수업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겠지만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없이 좋은 특효약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큰 결심을 해본다. 나는 당분간 삶의 우선순위를 바꿔 보려한다. 앞으로의 10년이 우리 아이에게는 돌아올수 없는 값진 시간일거라 꼭 믿기 때문에 긴 육아휴직에 들어가려한다.